우리들이 바라보는 소방관의 모습을 색으로 표현하고 그들의 삶을 찍은 사진들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의 역할을 공감할 수 있는 전시회가 대학생들과 국회의원의 협력으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스토리펀딩을 통해 소방관들이 입었던 폐방화복을 가방과 액세서리로 업싸이클링해 판매하고 그 수익을 소방 업무 중 희귀암 등 질병에 걸렸음에도 공무상 상해를 인정받지 못한 소방관들에게 기부하는 건국대 창업동아리 ‘119REO’팀은 김상희·인재근·이재정 국회의원과 함께 14~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홀에서 ‘소방관, 당신의 色’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 목적은 어려운 여건에서 봉사하고 희생하는 대한민국 소방관을 응원하고 소방관을 기억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대한민국 소방관을 안전에 대한 전문가이자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인식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화재, 구조, 구급 세 분야에서 활약하는 소방관들의 전문성을 색으로 표현한 사진 전시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소방관 인터뷰와 시민 인터뷰, 설문조사 등을 진행해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에 대한 많은 생각을 들어보고 소방관의 전문적인 모습과 일상적 모습을 색으로 나타내 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또 시민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적어 소방관 실루엣을 완성시키는 시민 참여 전시와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입었던 폐방화복을 업사이클링한 가방, 소방호스 파우치 등 119REO의 제품 전시도 함께 이루어진다.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희귀암으로 공상 승인을 받지 못한 故 김범석 소방관의 생애, 공상 불승인 문제도 다룰 예정이다.
전시 첫날인 14일 오후 2시에는 이 건 소방관과 박승균 소방관, 이종인 소방관등 현직 소방관들의 토크쇼도 진행될 예정이다.
소방관 처우 개선에 힘쓰고 있는 119REO는 폐소방복을 재활용해 의류와 가방, 액세서리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익금의 50%인 약 1500만원을 암 투병 소방관에게 기부했다. 지난 2018년에는 조치원 소방본부와 함께 요구조자용 반면 마스크 수납 가방을 제작하고 국제소방관의날을 맞아 소방관과 시민이 함께하는 토크쇼를 개최하기도 했다. 팀 이름인 ‘레오’는 ‘서로가 서로를 돕는다’이라는 뜻으로 소방관들이 우리를 지켜주듯 우리도 소방관을 지켜주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승우 학생은 “지난 2018년 5월 ‘현장衣 기억’ 전시회에 이어 2019년 소방관, 당신의 色 전시회를 기획해 대한민국 소방관을 응원하고 소방관을 기억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시 참가비는 무료이며 어린아이, 대학생, 소방관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전시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소방관, 당신의 色의 전시회 소개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119REO 블로그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