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라디오, 비투비 프니엘 “영어 라디오 DJ 돼... 내 프로그램 하는 것 처음”

비투비 프니엘이 지난 22일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에 출연해 라디오 DJ 발탁 소식을 알렸다.

프니엘은 이날 방송에서 tbs eFM ‘스쿨 오브 케이팝’ DJ가 됐다며 “다행히 영어로 하는 라디오라서 조금은 편할 것 같다. 공식적으로 제 프로그램 하는 게 처음이라 긴장되는데 재밌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DJ 비투비 정일훈은 “이제 비투비에 DJ가 두 명이다. 시간은 겹치지 않나”라며 견제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또 DJ 선배인 FT아일랜드 이홍기에게서 들은 세 가지 조언, ‘사심이 드러나면 안 된다’, ‘흐름이 끊겨서는 안 된다’, ‘돌발 상황은 DJ가 센스 있게 수습해줘야 한다’ 등 이른바 DJ ‘꿀팁’을 전수했다.

청취자 고민을 상담하는 ‘들장미 소년’ 코너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선 비투비 프니엘뿐 아니라 골든차일드 김지범과 더보이즈 큐가 출연해 대활약했다. 이들은 아이돌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부모님이 탐탁지 않아 하는 열여섯 살 청취자의 고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더보이즈 큐는 “저도 처음 춤, 노래를 배우기 시작한 게 열여섯 살”이라며 “처음에는 반대가 심했는데 아빠와 누나가 학원에서 한 길거리 공연을 보신 후 응원하셨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골든차일드 김지범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무대에 선 것을 계기로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김지범은 “아버지가 이공계 쪽으로 가라고 해서 항상 수학, 과학 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좋게 받아들이시지 않았는데, 엄마는 원하는 걸 하라며 ‘해보는 만큼 해보라’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출연자들은 따뜻한 고민 상담뿐 아니라 화려한 메들리 댄스를 선보여 상암 MBC 가든스튜디오를 찾은 청취자들을 열광케 했다. 큐는 더보이즈 ‘Only one’을 비롯해 ‘소년’ 무대도 혼자서 꽉 채우며 존재감을 자랑했다. 김지범은 골든차일드 ‘Genie’, 프니엘과 정일훈은 비투비 ‘Call me’에 맞춰 안무를 소화했다. 전 출연진은 모두 비투비 ‘Movie’ 안무까지 선보이며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MBC 라디오의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인 ‘아이돌 라디오’는 밤 12시 5분~1시 MBC 표준 FM, MBC 라디오 어플리케이션 mini에서 방송된다. 평일 밤 9시~10시엔 네이버 브이라이브에서 방송 전 보이는 라디오로 만나볼 수 있다.